아프리카 기원설에 따르면 현대 인류는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진화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고 가장 오래된 수메르 문명도 대략 기원전 3500년 부터 수메르 지방에서 살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인류가 46억년을 잘 지내 온 지구를 휘젓고 산 것은 지구로 보면 극히 최근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46억년 동안 나름대로 건강하던 지구가 이 현대 인류의 무한한 식탐과 경쟁 때문에 온갖 환경오염과 온난화 현상의 병증이 심각해 지는 진행형 종합병원 환자가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지구촌이라는 말과 Green 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었던 것이 요즘은 후세에 생존조건이 유지 된 지구환경을 남겨야 한다는 절박한 유언과 같은 어투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보복이라고까지 끔찍한 표현을 하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전세계  대부분의 인간들이 사용하는 화석연료에서 배출 된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라는 것을 공감하지만 정작 자신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얼마나 되는 지를 모르고 있다. 탄소 배출은 극히 최근 개념으로 이를 측정하는 수단이 일반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자신의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서 ‘탄소 계산기 (Carbon Calculator)’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러 기관 단체의 웹사이트가 운영하는 이 ‘탄소 계산기’를 통해 자신들이 어느 부분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생활 태도를 바꾸어야 탄소 배출을 줄이는지 배울 수 있다.

일반인들이 배출하는 탄소를 측정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 탄소 계산기를 웹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환경단체 중에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의 폴 링글 씨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탄소 계산기’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있다”며 “이들은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탄소 계산기’는 자동차 운전, 가정에서의 소비 에너지, 비행기 여행과 같은 기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섭취하는 음식, 음식을 사는 곳,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기 위해 움직이는 거리 등도 묻기도 한다. 간접적인 배출량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도 있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하면 각 사이트는 개인의 연간 탄소 배출량을 톤으로 알려주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해 준다.
링글 씨는 “사이트가 제공하는 수치는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며 결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의 안드레아 사르진스키 씨는 “개인의 탄소 족적을 측정하는 것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운동 경기처럼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지만 분명히 인류를 위해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BC환경부 기후변화국의 리 티에슨국장은 “개인들이 배출하는 탄소가 5톤이든 혹은 5.5톤이든 정확한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이 탄소 계산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N Global Compact Caring for Climate

전세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CO2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매년 그 추진 내용을 서로 커뮤니케이션하자는 것이 이 협약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