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스포츠이나 군대를 갔다 온 남자라면 독도법을 잘 알고 있다. 그 독도법을 이용해 나침반을 가지고 목표물을 빨리 찾아 돌아오는 경기로 여러가지 경기방식이 있다. 오늘은 그 중  포인트 오리엔티어링과 나침반(콤파스) 기본 사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속을 헤치고 산등성이를 기어오르며 때로는 계곡을 건너기도 하면서 대자연의 산야에서 미지의 콘트롤마크를 찾아 달리는 스포츠 오리엔티어링은 ‘숲의 스포츠’ ‘21세기의 스포츠’라고도 한다.

오리엔티어링의 어원은 ‘Orient”에서 유래하며 영어의 ‘Orient’는 라틴어의 ‘Oriens’로서 ‘동쪽, 동양, 태양신’ 이란 말에서 파생하여<방향. 방각을 정한다>는 뜻을 지닌다.  영어로는 ‘오리엔티어링 Orienteering’이라고 표시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스웨덴어의 ‘오리엔테링 Orientering’에서 넘어온 말인 듯하다.  독일어로는 ‘오리엔티어룽스 라우프 Orientierungs Lauf’ 라고 하는데 이는 ‘Orientieriungs(방향을 정하다)’와 ‘Lauf(달린다)’의 합성어로 <방향을 정하여 달린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영어발음을 따서 오리엔티어링이라 부르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의 국제적인 약칭으로는 ‘O.L’이라고도 한다.  이는 1964년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IOF)의 공식용어인 독일어의 ‘Orientierungs Lauf’의 ‘O’ 와 ‘L’을 딴 것이다.

오리엔티어링의 발생은 1918년 스웨덴의 오리엔티어링의 아버지이며 청년 지도자인 에른스트 치란데르(Ernst Killaners)가 창백한 얼굴의 도시청소년들을 대자연으로 끌어내어 이 오리엔티어링을 심신단련과 건강획득의 수단으로 삼아 ‘ 모든 국민을 위한 스포츠’로 정착시켰다.

오리엔티어링의 특징은 1. 자연속에서의 스포츠이다. 모든 스포츠중 가장 자연과 밀착된 스포츠로 자연 그대로의 지역을 경기장으로 삼고, 모든 지형상의 특징을 이용하면서 경기하기 때문이다. 2. 머리의 스포츠이다  오리엔티어링은 진로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참가자는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하여 방향을 결정하고, 달리면서 주위상황을 관찰하여 자기의 루트를 개척한다.  따라서 참가자는 잠시도 두뇌의 활동을 멈출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오리엔티어링은 생각하는 것이 승패의 중요한 관건이므로 체력이 다소 모자라도 두뇌로써 그 역부족을 보충할 수도 있는 점이 매력이다. 3.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모든 스포츠는 조직화가 강화되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능력있는 일부 사람만의 독점물이 되어간다.  즉 ‘하는 스포츠’에서 보는 스포츠’로 변질된다.  그러나, 오리엔티어링은 성별과 연령별로 가급적 같은 능력자끼리 클라스를 나누어 그 능력에 알맞은 코스에서 실시하므로 많은 사람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다.  4.  판단력, 추리력 , 통찰력을 기르는 스포츠이다.  일반사회에서 대중적인 생활과 행동에 젖은 현대인으로 하여금, 혼자의 힘으로 자연을 극복하게 하고 자기행동을 결정하게 한다.  즉 지도, 지형 및 나침반에 의지하여 콘트롤을 찾는 오리엔티어링은 판단력, 추리력, 통찰력을 크게 함양하는 스포츠이다.